페이스북에 대해 착각했던 적은 없다. 이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마크 ‘억만장자’ 저커버그와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주기 위해서다. 페이스북이 사용자 뉴스 피드에 250만 달러 가격의 동영상 광고을 계획 중이라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다.
현재 11억 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연말께 15초 분량의 동영상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 보도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블룸버그의 이번 보도는 신빙성이 높아보이며 역사적으로도 그래왔다. 필자는 일단 개연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뉴스피드에 광고 동영상이 튀어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페이스북의 각종 사용자 설정은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 회사는 지금껏 몇 차례의 프라이버시 침해 전력을 보유한 바 있다. 시종 일관 타깃 광고가 쫒아다는 것으로도는 악명이 높다. 눈쌀을 찌푸르게 하는 경우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하루에 3번 새로운 동영상 광고를 접하게 된다. 광고 가격은 노출 수에 따라 100만~250만 달러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 말 사용자들이 광고에 반응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으며, 하루에 접하는 광고의 비율을 20 업데이트에 하나 정도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뉴스 피드 중 5%가 광고로 설정되게 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은 이 5% 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건드리는 피드가 될 것이다. 다른 형태의 광고에 비해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저커버그가 이 비율을 고수해나갈 것인지도 미지수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TV 스타일의 광고가 성공적이라면 그 빈도를 늘리라는 압박이 가해질 것이다.
페이스북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필자가 이 사이트에 대해 호감을 느낄 때마다 이 사이트는 어김없이 무언가 강요적인 무언가를 디밀었다는 점이다.
한 친구가 매운 아팠을 때, 페이스북은 그녀를 돕는데 있어 훌륭한 출처로 동작했다. 그녀가 어떤지 확인하려 페이스북에 로그인했을 때 동영상 광고가 튀어나온다면 페이스북에 대한 호감은 순식간에 싸늘히 식어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