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知의 거인’ 다치바나의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책 읽기 좋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여유를 느끼며 정신적 건강을 위해 책 한권 읽어 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책을 읽어도 좋지만 독서법을 읽어보고 책을 선택해 독서를 즐긴다면 효과는 더욱 클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 본문에 수록된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입니다.
아래 방법이 절대적인 독서 방법은 아니지만 좋은 내용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c_box color=”info” text_align=”left”]다치바나 다카시
1940년 나가사키 현 출생. 1964년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문예춘추>에 입사하였다가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재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금맥과 인맥」(『문예춘추』11월호)은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저서로『우주로부터의 귀환』,『뇌사』,『일본공산당연구』,『정신과 물질』(공저),『원숭이학의 현재』,『거악vs언론』,『임사체험』,『뇌를 단련한다』,『인체 재생』,『21세기 지의 도전』 등이 있다.
[/wc_box]책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엇이건 다 믿지는 말아라. 자신이 직접 손에 들고 확인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말아라. 이 책도 포함하여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갖게 된다.
빠르게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중요한 부분만 체크하는 습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 내려가는 습관등 개인의 개성에 따라 책을 읽는다.
독서란 자기 스스로의 방법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인 것이다.
다만 다치바나 다카시가 다음과 같은 독서법을 말하는 것은 자신의 수 많은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책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 값은 싼 편이다. 책 한 권에 들어 있는 정보를 다른 방법을 통해 입수하려고 한다면 그 몇 십 배, 몇 백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관련서들을 읽고 나야 비로소 그 책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그 테마와 관련된 탄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 없이는 선택 능력을 익힐 수 없다. 선택의 실패도 선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료로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수준이 너무 낮은 책이든, 너무 높은 책이든 그것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시간은 금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산 책이라도 읽다가 중단하는 것이 좋다.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속독법밖에 없다.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꼭 메모를 하고 싶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 메모를 위해 다시 한 번 읽는 편이 시간상 훨씬 경제적이다. 메모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읽는 사이에 다섯 권의 관련 서적을 읽을 수가 있다. 대개 후자의 방법이 시간을보다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다.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최근 북 가이드가 유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주석에는 때때로 본문 이상의 정보가 실려 있기도 하다.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활자로 된 것은 모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이런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엉터리일 확률이 아주 높다.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 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