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원조 메신저 왓츠앱 17조원에 인수

2013년 12월 테크크런치에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인수를 고려중이라는 루머를 보고한바 있다.

3개월이 안된 오늘 페이스북에서 왓츠앱을 전격 인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페이스북에서는 한화 약 17조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왓츠앱을 있수했다.

페이스북은 인수 대금 160억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억 달러는 페이스북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왓츠앱 창립 멤버들과 직원들에게 30억달러 상당의 주식도 지급하기로 했다.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왓츠앱은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을 사용자 간에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카카오톡 등이 모델로 삼았을 만큼 모바일 메시징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왓츠앱은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은 물론 윈도폰, 블랙베리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750개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커버하고 있다.

또한 일일 액티브 사용자(DAU) 수가 1억명에 달하며 작년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억 건의 메시지가 왓츠앱을 통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이용자는 4억5000만명이 넘으며 매일 100만명의 신규 회원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왓츠앱 경쟁사로는 지난해 페이스북이 인수 제안을 했던 스냅챗과 트위터, 국내 카카오와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성장중인 라인등이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 입지 강화

이번 페이스북의 인수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모바일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왓치앱을 인수함에 따라 모바일에서 다소 부족한 면을 보여줬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또한,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왓츠앱은 유료앱이다. 왓츠앱은 해외 앱스토어 유료 앱 부분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구글에 따르면 왓츠앱 안드로이드 버전은 700만회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기존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에게 유료앱인 왓츠앱 인수는 새로운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만들어 나갈 모바일 네트워크 생태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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