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해시태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s://newsroom.fb.com/
페이스북의 경쟁사인 트위터가 장악하고 있는 실시간 대화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해시태그는 ‘#’라는 기호로 시작되는 단어 및 문구입니다.
페이스북은 2013년 6월 12일(수)부터 ‘#’으로 표시되는 게시물의 단어들이 같은 그룹으로 묶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은 해시태그 검색 혹은 클릭해 특정 주제에 대한 대화의 흐름을 쫓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해시태그를 검색 혹은 클릭하면 사용자와 관련성이 가장 높은 것(친구들이 올린 것이나 가장 최근에 팔로우된 것 등의 순으로)부터 해당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 리스트가 뜨게 됩니다.
그렉 린들리 페이스북 해시태그 제품매니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지금까지는 현재 화제가 되는 사건이나 주제를 폭넓게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없었다”며 “해시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해 타인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보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터의 대표적인 기능을 도입하려는 페이스북의 이번 시도는 경쟁사간에 다툼이 얼마나 치열해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서로 다른 방식(전자는 가까운 친구들간 교류 공간, 후자는 지구촌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내용을 주고 받는 공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같은 디지털 광고 수익을 놓고 싸우게 됐었습니다. 페이스북이 해시태그를 사용해 사람들간 실시간 대화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면 수퍼볼 생중계나 TV 프로그램 생방송과 관련한 광고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린들리 책임자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trending) 해시태그’ 등의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해시태그가 있는 게시물 모두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며, 사용자는 게시물을 볼 수 있는 대상을 설정해 이를 콘트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